일(돈) 때문에 내 인생의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
적어도 1년에 3,4개월은 온전히 내 시간으로 갖고 싶다. 그러면서도 생활은 유지했으면 좋겠다.
이런, 욕심이 너무 과한가?
자유로운 '내 시간'은 이미 올해 목표치를 채웠다. 자, 돈만 벌면 된다.
많은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생활만 가능한 돈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일이라는 게 내가 하고 싶을 때
딱 들어오는 게 아니라 요즘은 일이 없다. 아무래도 돈을 많이 못 벌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미 열심히 살지 않으면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아, 역시 열심히 살지 않는 것은 무리였나.
속단은 이르다. 자유와 돈 둘 중 하나라도 가득 채웠으니 절반은 성공이다.
아직 1년이 안 되기도 했고(내 통장에는 1년 정도 버틸 수 있는 돈이 들어 있다).
최악의 상황이 되면 다시 열심히 살 각오도 되어 있다. 열심히 살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데 별수 있나?
생존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그런 상황이 오기 전까진 이 무모한 도전을 계속해볼 생각이다.
그때까지 위로는 사양한다. 내가 정말 망하거든 그때 위로를......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중에서 / 하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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