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이 없으면 그냥
물 흐르는 대로 가게 마련이었다.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았으며,
그 무엇보다 어머니는
그냥 인생을 즐기고 싶어했다.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다면
그만큼 제한을 받았을 것이다.
우리 여행은 미리 짜놓은 일정대로
하나씩 지워나가는 그런 여행이 아니었다.
맥키낵대교에서 계획이 틀어지면서,
그리고 길을 가다가 눈에 띄는 곳,
우리의 마음이 끌리는 곳에 무작정 가보기 시작하면서
이번 여행은 이 순간을 즐기는 여행이
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떤 후회도 없을 것이며,
시간에 쫓겨 다닐 필요도 없었다
우리는 어떤 기회가 왔을 때
그냥 "그러자,"하고 어머니가 관심을 보이면
그것으로 다음 여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우리 앞에 놓인 인생이 보여주려 하는 것을 믿고
같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어떤 경험도 하찮은 것은 없을 것이다.
어머니는 '단순히 그냥 살아 있는 것'과
'살아가는 것'은 차이가 크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우리는 모두 함께 더 생기 있고 충만하게 살아가며,
우리 앞에 펼쳐지는 삶에 대해 "그래, 좋아!"라고
답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적극적으로 세상에 다가가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며 인생을 즐길 준비를 마쳤다.
'드라이빙 미스 노마' 중에서 / 팀, 라미
열기 닫기